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RSS Feeds

2009년 7월 1일

美쇠고기 수입 1년… 불신 여전해 판매 ‘뚝’


ㆍ백화점서도 판매 기피… 일부 수입업체는 부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이 재개된 지 1년째로 접어들었지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액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26일 수입검역이 재개된 뒤에도 여론을 감안해 한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다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2억4000만원에 이르던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액은 올 1월 66억6000만원으로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하강 곡선을 그으며 6월에는 20억4000만원으로까지 떨어졌다. 피크때의 3분의 1 수준이다.

백화점들은 아예 미국산 쇠고기를 퇴출 목록에 올려놓은 상태다. 신세계 백화점은 매출 부진으로 죽전점에서 지난달 1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마산점도 판매 중단을 고려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판매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판매 비중이 1%에 머무는 등 실적이 저조해 조만간 퇴출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산보다 가격이 싼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급감한 것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부도로 이어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0 개의 댓글: